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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동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정리해 보자. 아서 왕 전설 모티브는 배경과 컨셉트만 차용해 온 것 같아서 전설적 마법물체 일부만 설명.

 

개구리 왕자

영생자 개구리 친구도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왕자에게는 '하인리히'라는 하인이 존재했다. 왕자가 저주에 걸린 슬픔으로 인해 가슴에 철판을 붙여 놓았으며, 왕자의 저주가 풀리자 철판이 떨어져 나갔다.

 

모티브가 페트로니우스의 '사티리콘' 에 나온 '개구리였던 남자가 이제는 왕이다' 라는 문장이라는 설도 있으나, 폭군 네로 황제를 욕하는 말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골디락스

 

유명한 동요인 '곰 세마리'의 원전이 되는 동화. 이 이야기가 처음으로 문자로 남겨진 것은 1837년이다. 기록자는 로버트 사우디로, 그림 형제가 아니다. 왜 그림 동화 모티브의 차원이라고 얘기하면서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카드를 공개했는지는 돈법사만 알고 있다.

 

골디락스 존

이 이야기에서 이름을 따 와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역적 조건이 갖추어지는 우주의 구역'을 '골디락스 존'이라고 하기도 한다. 당연히 현재 태양계의 골디락스 존에 위치한 행성은 지구이다.

 

GingerPale의 홍보 영상도 구경하고 가자.

 

라푼젤

원전은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펜타메로네'에 나온 '파슬리' 이야기이다. 요구하는 식물이 콘샐러드(Valerianella locusta)가 아닌 파슬리라는 게 차이점.

 

원래 왕자의 침입을 깨닫게 된 계기는 라푼젤의 임신이다.

 

로빈 후드

적색에 대공이 달린 이유는 로빈 후드가 명사수이기 때문인 듯 하다. 매직에서 궁수 카드는 주로 대공을 가지고 있으니...

저 3종의 토큰의 모티브는 각각 전사-리틀 존, 수도사-수사 터크, 도적-메리언이나 윌 스튜들리의 여성화로 추정.

룸펠슈틸스킨

 

'랭클' 이라는 이름은 룸펠슈틸스킨에서 따 온 듯 하다.

마법으로 방앗간 주인의 딸을 도와주는 대가로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한 요정의 이야기. 자신의 이름을 맞추지 못하면 데려가겠다고 계약 조건을 내걸고 셀프 스포일러를 하다가 망한다. 초판에서는 그냥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깔끔하게 끝나지만, 이후 판본에서는 미쳐 날뛰다가 땅 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자기 몸을 자기가 반갈죽한다. 작명, 또는 이름에는 힘이 있다는 믿음은 전세계적으로 존재했다.

이름에는 확실히 힘이 있다.

'룸펠슈틸스킨' 이라는 이름은 '작은 방울 기둥'이라는 뜻이며, 전세계의 비슷한 다른 이야기들에서는 '타란단도', '티텔리 튜어', '톰 팃 톳', '그와린-어-쓰롯' 같은 오만가지 이름으로 등장한다.

 

대중문화에서는 1984에서 빅 브라더가 룸펠슈틸스킨에 비유되었다.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모두를 기만하는 빅 브라더는 확실히 룸펠슈틸스킨에 비유될 만 하다. 슈렉 포에버의 빌런 럼펠도 이 캐릭터가 모티브이다.

 

마법사의 제자

사실 동화가 아니라, 괴테의 발라드를 모티브로 한 교향시이다. 

청소하기 귀찮았던 마법사의 제자가 마법으로 빗자루에게 물 떠오는 청소를 시키지만 끝내지를 못해서, 멈추기 위해 빗자루를 박살내지만 빗자루는 도리어 조각조각이 다 움직인다. 결국 마법사 본인이 돌아와 해결한다.

 

판타지아에서 나온 버전이 유명하다.

 

미녀와 야수

이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따 온 것.

이것도 그림 동화가 아니다! 프랑스의 Jeanne-Marie Leprince de Beaumont 부인이 기록한 것이 현대의 것과 근접한 가장 최초의 기록. 이 때의 이야기는 중매결혼으로 인해 보지도 못한 신랑에 대한 공포를 내재하고 있다. 어찌 보면 프쉬케 신화와 비슷하다.

디즈니 영화의 이 장면은 최초로 디즈니가 3D 렌더링을 이용한 장면. https://www.cartoonbrew.com/feature-film/25-years-ago-cg-secrets-ballroom-sequence-beauty-beast-145174.html 링크에 있는 이 장면의 CG 감독 짐 힐린과의 인터뷰를 읽어보자. 와이어 프레임은 '위대한 명탐정 바실'이 최초.

 

재정도 읽어 보자.

If Lovestruck Beast's power and toughness are reduced to 1/1, it learns that loving oneself is the first step on the true path to happiness, and it can attack even if you control no other 1/1 creatures.

나르시시즘의 말로

백설공주

원작에서 백설공주가 7세라는 것과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최초의 풀컬러 장편 애니메이션인 동시에 난쟁이들의 캐릭터성을 부각시켰다는 것만 제외하면 다 아는 이야기일 테니 넘어간다.

 

더 중요한 건 왜 유리관 안에 여우가 있는지 하는 것과 유색 마법물체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로 왈, 여우는 그냥 마법에 걸려 거기 들어갔다고 하고 왜 저게 부여마법이 아니라 마법물체냐는 대답에는 인챈과 아티의 메커니즘적 측면이 많이 겹친다는 것과 망각륜 계열 디나이얼은 인챈이 아닌 백색의 특징이라고 해명했다.

 

생강빵

 

원래 여우가 생강빵을 먹는데 성공한 것을 꾀를 낸 것인데 어째서 빠른 생물들에게 잡히느냐에 대한 마로의 해명은 신속 생물들은 머리가 빨리 돌아간다는 거였다.

신데렐라

Glass지, Grass가 아니다. 한글판의 오역.

아마 이번 팩의 동화 모티브 카드 중 스토리가 가장 길게 이어지는 시리즈. 신데렐라라는 이름은 샤를 페로판의 이름으로, 그림 형제의 이야기에서는 '아슌푸텔' 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이야기는 기원전 6세기쯤에 나온 '로도피스' 라는 노예 소녀와 파라오를 바탕으로 한 그리스 설화가 원본으로 추정.

 

이것도 너무 유명해서 패스. 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눈의 여왕

이것도 안데르센 동화지, 그림 동화가 아니잖아!!! 이제 홍보에서 그림 동화 컨셉 차원이란 말은 거짓말임이 밝혀졌다.

 

물론 이걸 소재로 한 가장 유명한 작품은 겨울왕국이다. 전래동화가 아니라 창작물이므로 Lore에 대해 할 말은 없음. 다만 모티브는 안데르센의 자전적 일화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 나폴레옹 전쟁의 PTSD로 사망한 안데르센의 아버지를 눈의 요정이 데려갔다고 어머니가 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기돼지 삼형제

거미떼?

이것도 그림 동화는 아니고, 설화이다. 최초로 출판된 것은 1886년에 나온 The Nursery Rhymes of England이고, 현재 잘 알려진 이야기는 1890년에 조셉 제이콥스가 출판했다.

 

인어 공주

목소리를 잃는 효과는?

이번에도 안데르센 동화다. 하긴 교향시와 코미디 영화가 나올 때부터 알아봐야 했다.

 

원본은 푸케의 '운디네'. 사실 이거 복수극이다. 어쩌면 카드는 인어공주 동화보다는 이걸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인어공주의 진짜 목적도 인간의 영혼을 통한 승천/영생이었다. 작중에서 인간은 영혼이 있기에 불멸한다고 하며, 이를 왕자와의 결혼이 아니라 실연의 고통을 극복하고 성숙함으로 쟁취해 낸 것.

 

이것도 안데르센의 자전적 내용이라 하는데, 안데르센이 사랑했던 에드워드 콜린이라는 남자(안데르센은 양성애자였다)에게 고백하고 거절당한 이후, 그가 결혼한다는 말을 듣자 쓴 동화이다.

 

느조스도 좋아하는 Under The Sea나 듣고 가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

결혼으로 끝나는 해피 엔딩은 그림 형제 버전의 이야기이다. 그림 형제 버전의 이야기는 제목도 Little Briar-Rose다. 샤를 페로 버전의 이야기에는 공주의 자식들이 식인귀인 왕자의 모친을 무찌르는 뒷이야기가 있다.

 

최초로 이런 류의 이야기가 나온 건 Perceforest라는 책이고, 앞에서 말한 '파슬리' 이야기를 쓴 바실레의 이야기는 왕자->왕, 키스->심영이 못하는 그것, 물레->아마와 같은 식으로 페로/그림 형제의 이야기와는 많이 다르다. 제목도 '태앙, 달, 그리고 탈리아'다.

이 탈리아와는 철자가 다르다. Talia다.

잭과 콩나무

영국의 민담인 '거인 살해자 잭' 과 관련 있다는 말도 많이 나오는 동화. 사실 저 '거인 살해자 잭'은 아서 왕 시대가 배경으로, 이번 세트의 또 다른 모티브인 아서 왕 전설과 유일하게 연결되는 동화/설화다.

 

Three Billy Goats Gruff

1841~1844년 사이에 쓰인 노르웨이의 동화. 염소 삼형제가 트롤이 있는 다리를 건너가려고 하자, 막내와 둘째는 각각 둘째와 첫째가 더 먹을 게 많으니 자기를 먹지 말라고 하고, 마지막 첫째가 트롤을 킥으로 날려버린다는 내용.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나 킹스 퀘스트, 토이스토리의 보 핍의 양 이름 등(Billy, Goat, Gruff)으로 대중매체에 꾸준히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피노키오

사실 피노키오는 신문의 어린이용 연재 소설이다. 이탈리아 작품.

 

디즈니의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를 서커스단에 팔아넘기려는 고양이의 이름이 기디온이다. 이후 기디온이라는 이름은 주토피아나 그래비티 폴즈 등 디즈니 만화에서 주로 악역의 이름으로 쓰인다.

좌측의 고양이가 기디온.
??????

사실 Gideon이라는 이름은 구약이 원조다.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

하멜른의 위치.

 

헨젤과 그레텔

 어째서 과지집이 음식 유형을 가지고 있지 않지?

이야기는 빌헬름 그림이 자신의 와이프 Dortchen Wild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알려져 있다. 샤를 페로의 이야기 중 Hop-o'-My-Thumb라는 비슷한 내용이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유일하게 이솝 우화를 모티브로 한 카드들. 황금 달걀을 먹어도 되는 걸까?

 

원숭이 손

사실 원숭이 손도 동화가 아니고 20세기에 나온 소설이지만, 샤를 페로의 동화 중 소원을 들어주는 소시지에 대한 동화가 있다.

 

아서 왕 전설

 

엑스칼리버와 비비안. 엑스칼리버의 전승 중 호수에서 루팅했다는 것을 채택한 듯 하다.

스톤헨지. 스톤헨지가 거인들이 만들었다거나, 멀린이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왔는데, The Wildered Quest에서 이 마법물체가 거인표라는 말이 나와서 모티브 확정.

여러 명의 기사들이 원 앞에서 모여서 맹세 비슷한 것을 하는 것으로 보아 원탁의 역할을 하는 카드로 추정.

이름만 가마솥이지, 개럭을 치유하는 힘이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모티브는 성배이다.

Questing Beast는 아서 왕 전설에서 등장하는 생물로, 뱀 머리, 표범의 몸, 사자의 둔부, 사슴의 다리를 가진 괴물이다.

그 외

 

Can't Take My Eyes Off You는 프랭크 시나트라 노래가 아니다. Frankie Valli의 노래다.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Mad Hatter'의 패러디. 어째 다과회 구성원으로 토끼는 없다.

영칭 'Prince Charming'은 사실 '백마 탄 왕자님' 이라는 뜻. 그와 동시에 여기서는 3가지의 모드 중 하나를 고르는 'Charm' 사이클과의 말장난이기도 하다. 마로는 효과가 하나 더 있었다면 'Prince Commanding'이 될 것이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늑대 발과 붉은 천, 바구니에 담겼던 음식들을 볼 때 빨간 모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일러스트를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카드에서는 딸기가 잘 안 보이지만, 잘 보면 석류가 눈, 사과가 코, 딸기가 입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

All That Glitters is Not a Gold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뜻의 속담.

매직 트위터에서 이 카드를 공개할 때 슈렉이 했던 말인 '양파는 층이 있다'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아 슈렉의 패러디로 추정.

운고로는 티탄의 영토다

 

카운터 4개=사지.

붐기사 흑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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